가을의 진정한 맛, ‘가을 대하’와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장 신선한 대하와 전어를 고르는 법부터, 맛을 100% 끌어올리는 황금 레시피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며칠 전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문득, 한 해의 계절이 또 한 번 바뀌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맘때의 찬 바람은 신기하게도 잊고 있던 미각을 깨우곤 합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의 단맛과, 기름지고 고소한 전어의 풍미. 자연이 정해준 가장 맛있는 때를 기다리는 즐거움은, 가을이 주는 큰 선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오늘은 그 선물을 온전히 누리는 방법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가을의 맛 1: 대하
대하는 가을이 제철인 대표적인 해산물입니다. 가을이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영양분을 가득 비축해두기 때문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단맛이 일품이죠. 봄에 산란을 마친 대하가 가을까지 무럭무럭 자라 가장 맛있는 시기랍니다.

싱싱한 대하 고르는 꿀팁
-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르세요.
- 머리와 꼬리가 축 처지지 않고 빳빳한 것이 신선합니다.
- 껍질이 단단하게 붙어있고, 다리가 붉은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대하 맛있게 먹는 법
- 대하 소금구이: 굵은소금을 깐 냄비나 팬에 대하를 올리고 뚜껑을 덮어 익히기만 하면 끝! 대하 본연의 달큰한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 대하 버터구이: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마늘과 함께 대하를 볶아보세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맛있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 대하 라면: 소금구이를 해치운 뒤, 남은 새우 머리를 라면에 넣고 끓여보세요. 국물 맛이 차원이 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새우 머리, 버리지 마세요!
몸통을 먹고 남은 대하 머리는 버터에 바삭하게 구워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랍니다. 고소한 내장 맛이 일품이에요!
가을의 맛 2: 전어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는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여름내 살을 찌운 전어는 가을이 되면 지방 함량이 3배나 높아져 비할 데 없이 고소하고 감칠맛이 폭발한답니다.

기름진 전어 고르는 꿀팁
- 등은 푸른빛, 배는 은백색을 띠며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르세요.
- 몸이 단단하고 통통하며 비늘이 상하지 않고 잘 붙어있는 것이 신선합니다.
전어 맛있게 먹는 법
- 전어 구이: 칼집을 낸 전어에 굵은소금을 뿌려 통째로 굽는 것이 정석! 뼈가 연해 뼈째 먹으면 고소함이 두 배가 됩니다.
- 전어회 & 회무침: 뼈째 얇게 썰어낸 전어회(세꼬시)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납니다. 각종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한 초장에 버무린 회무침도 별미죠.
💡 주의하세요!
전어는 잔가시가 많으니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드실 때는 주의가 필요해요. 회로 드실 땐 꼭꼭 씹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대하 & 전어, 어디서 즐길까?
매년 가을,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에서는 대하와 전어 축제가 열립니다. 갓 잡은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맛보고 싶다면 축제에 방문해 보세요! 대표적인 축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대하축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고소한 자연산 전어와 살이 꽉 찬 꽃게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축제입니다.
- 가까운 수산시장이나 횟집에서도 신선한 가을 대하와 전어를 만날 수 있으니, 축제 방문이 어렵다면 가까운 곳에서라도 가을의 맛을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가을 제철 해산물 즐기기 요약
가을 대하 : 소금구이로 본연의 단맛을, 버터구이로 고소한 맛을 즐기세요. 머리는 필수!
가을 전어 : 통째로 구워 뼈째 먹어야 제맛! 새콤달콤 회무침도 별미 중의 별미.
신선함이 생명 : 몸통에 윤기와 탄력이 있고,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어디서? : 남당항, 홍원항 등 서남해안 축제에 방문하거나 가까운 수산시장을 이용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
Q: 대하와 흰다리새우, 어떻게 다른가요?
A: 시중에서 ‘대하’로 판매되는 것의 상당수는 흰다리새우입니다. 자연산 대하는 수염이 길고 꼬리 끝이 초록빛을 띠는 특징이 있지만, 사실 맛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가을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국산 흰다리새우도 대하 못지않게 맛있습니다.
Q: 전어 가시는 다 먹어도 되나요?
A: 네, 가을 전어는 뼈가 연해서 구이나 회(세꼬시)로 먹을 때 뼈째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꼭꼭 씹어 먹으면 뼈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큰 뼈는 발라내고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집에서 생선 구우면 냄새가 너무 심해요. 냄새 없이 굽는 법 없나요?
A: 종이 포일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생선을 굽기 전 레몬즙이나 식초를 살짝 바르거나, 굽고 난 뒤 귤껍질이나 녹차 잎을 팬에 살짝 볶아주면 집안의 냄새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대하/전어와 어울리는 술은 무엇인가요?
A: 담백한 대하 소금구이는 깔끔한 청주나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기름지고 고소한 전어구이나 매콤한 전어회무침은 시원한 막걸리나 소주와 궁합이 좋습니다.
마무리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바다는 가장 맛있는 것들을 우리에게 잠시 허락합니다. 제철을 맞은 대하와 전어를 맛보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일이기도 합니다.
짧기에 더 소중한 이 가을, 자연이 내어주는 풍성한 맛과 함께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고깃집 양파절임 참소스 간단하게 만들기 레시피
- 🍄 새송이 버섯 구이 레시피: 에어프라이어로 빠르고 쉽게!
- 몸신의 탄생 속살스무디, 20일 만에 뱃살·소화·피부까지 잡는 비법 레시피!
💡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 포함된 이미지는 AI로 생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