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우리가 볼 수 없는 색이 더 많다고 합니다.
보통 인간의 눈은 보통 100만 가지 색을 구분할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무려 1억 개의 색을 구별하는 '테트라크로맷'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신 연구와 실제 사례, 그리고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테트라크로맷'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
1. 테트라크로맷이란? (정의와 발견, 4색형 색각의 과학적 배경)
테트라크로맷(Tetrachromat)은 네 가지 종류의 원추세포(색을 감지하는 망막 세포)를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일반인은 빨강, 초록, 파랑을 감지하는 세 가지 원추세포(삼색시자)로 약 100만 가지 색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반면, 테트라크로맷은 네 번째 원추세포가 있어 이론적으로 약 1억 가지 색을 구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능력은 1993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한 여성에게서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미국·영국 등에서 여러 명의 테트라크로맷이 보고되었습니다.
2. 인간과 동물의 색각 구조 비교
인간의 망막에는 약 600만 개의 원추세포와 9천만 개의 간상세포가 있습니다.
삼색시자(Trichromat)는 빨강(L), 초록(M), 파랑(S) 세 가지 파장에 민감한 원추세포를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포유류(예: 개)는 이색시자(Dichromat), 일부 새·물고기·파충류는 네 가지(혹은 그 이상)의 원추세포를 가진 사색시자(Tetrachromat)입니다.
인간 중 극소수만이 네 번째 원추세포를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색을 인식하는 차원이 한 단계 더 넓어집니다.
3. 테트라크로맷의 유전적 특징과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이유
테트라크로맷 현상은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네 번째 원추세포는 X 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 변이에 의해 생기며, 여성은 X 염색체를 두 개 가지고 있어 이 변이가 발현될 확률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여성의 약 12%가 4색형 색각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됩니다.
하지만, 네 번째 원추세포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1억 개의 색을 구별하는 것은 아니며, 뇌가 이 정보를 얼마나 잘 해석하느냐에 따라 능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4. 실제 테트라크로맷 사례와 그들이 보는 세상
대표적인 테트라크로맷 예술가 콘세타 안티코(Concetta Antico)는 "잔디밭을 보면 청회색, 보라색, 짙은 녹색, 갈색, 에메랄드, 라임색 등 수백 가지 색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말합니다.
또, 일반인이 단순한 파란 하늘을 볼 때 테트라크로맷은 다양한 색조의 파랑, 보라, 청록, 분홍까지 미묘한 색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뉴캐슬대학,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테트라크로맷이 일반인보다 100배 더 많은 색을 구별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 능력을 자각하는 경우는 드물고, 예술가·디자이너 등 색에 민감한 직업에서 더 잘 발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테트라크로맷 연구의 한계와 색각의 미래
테트라크로맷은 망막 조직 검사, 유전자 분석 등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서만 확실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원추세포가 있어도 뇌가 이를 해석하지 못하면 실제로 색각이 확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색각의 차이는 문화·환경·학습에도 영향을 받으며, "1억 개의 색"이라는 수치는 이론적 최대치일 뿐 실제로는 개인차가 큽니다.
최근에는 색각 다양성을 인정하고, 예술·디자인·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트라크로맷의 시각적 경험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요약
- 테트라크로맷은 네 가지 원추세포로 1억 개의 색을 구별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입니다.
- 이 능력은 주로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유전자와 뇌의 해석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색각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시각적 경험을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 예술·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색의 세계를 넓혀보세요.
- 자신만의 색각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테트라크로맷, 1억 개의 색을 구별하는 능력은 인간 시각의 경이로움과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저는 아마 평범한 인간인 듯 싶네요. 테트라크로맷이 보는 세상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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